얼굴이 붉어지고 뜨거운 현상인 안면홍조, 주사에 대해 알아보자.

주사(Rosacea)

 

1. 안면홍조, 주사의 의미

 

주사는 얼굴의 중심부, 특히 코 주변, 볼, 턱, 이마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홍반, 구진, 반복적인 홍조, 그리고 모세혈관 확장이

특징인 비교적 흔한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10% 이상의 사람들이 이를 겪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약 1-1.7%의 사람들이 이를 겪고 있으나, 그 숫자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주로 30-50대에서 발생하며,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주사가 단순히 피부 문제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위장관, 신경계, 그리고 자가면역질환 등과 같은 전신 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2년 NRS 진단 분류에

따르면, 홍조, 지속적인 홍반, 구진, 그리고 농포, 혈관 확장 등의

네 가지 주요 증상 중 어느 하나라도 얼굴의 중심부에 나타나면

주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화끈거림, 따끔거림,

건조함, 부종, 눈 증상 등의 이차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주사는 이러한 증상에 따라 4가지로 분류됩니다.

 

 

1. 홍반모세혈관확장형(Erythematelangiectatic)

 

이 형태는 가장 흔하며, 국내에서는 88%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얼굴 중앙부에 지속적인 홍조와 시간이 지나면

모세혈관확장이 나타납니다.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2. 구진고름물집형(Pupulopustular)

 

이 형태는 여드름과 유사하게, 0.5-1mm의 작은 염증 구진과

고름이 얼굴 중심부에 나타나며,

얼굴의 모공이 두드러지게 보입니다.

 

 

 

3. 딸기코종형(Rhinophyma)

 

이전에는 많이 '딸기코'라고 불렸던 이 형태는 주로 중년

이후의 남성에서 발생합니다. 코의 아랫부분이 불규칙적으로

증식되어 울퉁불퉁한 종괴로 커지며,

피부 표면은 오렌지 껍질처럼 보입니다.

 

 

 

4. 안구형(Ocular)

 

이 형태는 안검염, 결막염, 각막염 등의 눈 질환과 눈 주변부의

피부 침범 시 심한 안검부종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안과 전문의

검진이 필요합니다. 한 환자가 두 가지 이상의 형태를 동시에 가진

경우도 많으며, 국내에서는 30%에서 홍반모세혈관확장형+구진고름물집형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7%에서 홍반모세혈관확장형+안구형이 많았다고 합니다.

 

 

 

2. 안면홍조, 주사의 원인

 

주사의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요인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열, 스트레스, 자외선, 모낭충, 박테리아 등에 의해 다양한 수용체가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부종, 혈관 확장, 섬유화, 신혈관 생성 등의

염증이 생겨 주사가 발현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런 유발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것이 주사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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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면홍조, 주사의 유발 요인

 

주사의 유발 및 악화 요인을 살펴보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더운 환경(68.0%)이었습니다.

이어서 스트레스(58.0%), 음주(42.0%), 햇빛 노출(41.0%),

세안 후(37.0%), 매운 또는 뜨거운 음식(35.0%), 추운 환경과

운동(31.0%), 수면 부족(29.0%), 화장품(28.0%), 생리 주기(16.0%)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악화된 사례도 8% 있었습니다.

 

 

 

주사, 즉 안면홍조는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이며,

이를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 여러분들이 주사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이를 피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